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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생님께서 만득이에게 글짓기 숙제를 내주셨다.
제목은 '모욕감'
이튿날, 만득이는 맨먼저 씩씩하게 숙제를 제출했다.
"오늘 해가 서쪽에서 떴나?"
하시면서 선생님은 만득이의 글을 읽으셨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갔는데 어머니가 안 계셨습니다.
우유를 마시려고 냉장고 문을 열려는데 메모가 붙어 있었습니다.
'엄마,모욕감'
어머니는 목욕탕에 가신 것입니다.
#2
선생님이 '인내'와 '자유'를 소재로 짧은 글짓기를 시키셨다.
5분도 안돼 만득이가 원고지를 제출하고 싱글벙글 웃는 것이었다.
그 글은 이러했다.
어머니께서 저에게,
"성적표 인내(이리 내)."
하셔서 저는,
"자유(자요)."
하고 성적표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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