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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만득이가 일주일째 굶고 방바닥에 누워 있는데 무장공비들이 나타났다.

일주일을 굶어 정신이 아찔아찔한 만득이를 보고 공비는 불쌍하는 생각에 그들이 가지고 있던

콩사탕을 모아서 만득이에게 건네 주었다.

그러자 만득이가 말하기를,

"전 콩사탕은 싫어요."

이 말에 화가 치민 공비는 총을 쏴서 만득이를 없애 버렸다.




# 12


사범대학은 다니던 만득이가 4학년이 되자 여자 고등하교로 교생 실습을 나가게 되었다.

교생을 나가 첫 수업이라서 한껏 긴장한 만득이가 칠판에 뭔가를 쓰고 있는데 맨 뒷줄에 앉아 있던

두 학생이 갑자기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이죠?"

그러자 그 중의 한 여학생이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글쎄, 얘가요. 자꾸만 제가 선생님을 닮았다고 놀리잖아요"

만득이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그 여학생에게 물었다.

"그래서 그게 어쨋단 말이지?"

그러자 그 여학생이 화를 벌컥내며 말했다.

"아니 그럼 제가 생기다 말았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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